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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보화촉진본부 설립취지문 (작성자 이 관희)
정보화(情報化)는 오늘의 시대에 크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중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바야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다투어 경쟁하고 있으며 노동정보화 역시 세 천년을 맞기 앞서 마땅히 거두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급 부상되고 있습니다.
새 국민정부가 지향하는 참여적 신 노사관계 형성정책은 점차 그 뿌리를 다져 나가고 있지만 보다 그 분위기 활성화를 위하여 노동관련 정보의 공유와 기업경영의 투명화는 무엇보다 시급한데다 또한 노동자의 지식기반구축과 사용자나 정부에게도 충분한 이해를 돕는 정보가 상호교환 되는 가교역할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사용자보다는 기술적,경제적이유등으로 생활정보를 비롯한 노동정보의 흡수가 어려운 많은 노동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노동관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 제공하는 작업은 신 노사관계 형성의 성공을 예견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역할이라 아니 할 수 없으며 노사간 정보단절.정보부재로 일어나는 분쟁따위는 일단 노동정보화로써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당위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정보화의 특징은 노.사.정간에 상호 융통성 있는 정보교환 기능이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노동관련정보는 정부나 사용자로부터 지시나 공지사항등등의 형태로 일방적인 하향적 형태로 전달,제공되어 온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노동정보화는 노동자의 의견이나 주장까지도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상호교환상태의 정보전달방식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예측이며 이미 그 시험이 성공적으로 입증되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주의자들의 주장에 머물렀던 노동민주화의 구현이 정보화 사회의 급진전으로 무리없이 앞당겨 지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노동자와 사용자와 정부는 이러한 대세판단에 주저함 없이 새 변화에 민감하게 접근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노동정보화 촉진을 위한 사업으로서는 무수히 쏟아지는 노동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누구에게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노동도서관 사업을 비롯하여. 투명한 경영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는 방편으로 모든 노동자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지 소신껏 자기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노동자 의견수렴기구로서의 전자 노동신문의 관리와, 정부기관에서 발표하는 홍보자료는 물론이고 노동관련 단체나 개인의 정보자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매개하여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정보를 흡수하고 발표를 도와주는 홍보관리사업 등은 노동민주화를 보다 앞당기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더구나 기술과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정보화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노동조합이나 중소사업체에 대해서도 홈페이지 구성, 전자메일설정을 보조하는 일, 한편 현재 정부가 설치하고도 단순히 내부 문서관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전자정부구현에도 크게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이러한 능동적이고 활성화된 노동정보화 촉진은 사상 초유의 경제암초라 할 수 있는 침체한 오늘의 경제,사회,문화의 새로운 진작에 더욱 가속도적으로 발전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동정보화 촉진을 강조하고 싶은 이유는 노동민주화를 앞당겨야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지금까지 정부나 사용자의 의도대로 진행해온 이 나라의 노동문제는 보다 능동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또 노동조직의 귀족화, 관료화 등 비정상적이고 비 민주적 독소를 스스로 정화해 가는 역할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하여 마땅히 관심있는 전 국민과 그 주체의 하나인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청되는 마당에 아직도 노동계의 정보화 작업은 이름만 있고 진행속도가 없는 실정인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 정보화 촉진에 조금이라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보는 바입니다.
노동자를 어리석은 바보로 만들어 당근과 채찍으로 부려먹을 생각은 이제부터 버려야 합니다.
자식으로 부터도 괄씨받는 노동자 부모가 이땅엔 한사람도 있어선 안되겠지요?
노동자가 현명(賢明)해야 나라가 평화(平和)롭고,기업도 번성(繁盛)할 것입니다.
노동자는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사실상의 책임있는 주역이며 기업의 성실한 동반자입니다
따라서 노동정보화의 촉진은 이러한 희망과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이에 이러한 사업을 주도할 노동정보화촉진본부를 설립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