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꼬리

한국인의 꼬리

나라를 빼앗겼던 민족에게는 허물도 많았던 모양으로 아직도 볼상사나운 꼬리가 한 개도 아닌 여러 개가 거치장스럽게 붙어다닌다.

<까레이스키...>

이 말은 소련인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일컫는 비칭,"한국놈"이란 뜻에 가깝다 한다.나라를 잃고 시베리아를 방황하던 그 시절에 붙여진 것이 여서 "유랑민족"과 같은 의미로 쓴다.

<애니깽..>.

이 말뜻 역시 "조선노예"란 비칭이다. 이 말에서 풍기는 어감은 단순한 욕설이 아니라 동물 비슷한 싸구려 인간노예로 아무렇게나 학대한들 탓않는 약한 민족이란 뜻에 가깝다.

<센징...>.

이것은 왜놈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일컬어 쓰는 말로 지금도 재일거류교포들을 "센징"이라 부르는 모양인데 왜놈땅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중 가장 비천한 외국인 취급을 당하는 형편이다.마치 "왜놈"하면 "악독하고 잔인하기 짝이 없는 종족"의 대명사인 양 통칭하는 것과 같다.

한때 나라를 잃고 지구[地球] 구석구석을 방랑하며 동가숙 서가식[東家宿西家食]할 무렵, 그 나라마다 가장 천한 말투로 외국인들이 불러준 우리민족을 부르던 이름꼬리 들이었다.

나라 잃어버린 민족,갈 곳이 없어 떠돌고 있는 불쌍한 민족, 노예나 다름없는 비천한 민족,누구나 천대하여도 할말을 하지 못하는 민족의 대명사요 꼬리표였다.

<따이한>이란 말도 있다.

이것은 월남전쟁이 한창 벌어졌을 당시 참전했던 우리 한국군인을 지칭한 말인데 처음에는 용감하다는 의미가 함축되고 다투어 애칭으로 불려져 왔었으나 세월이 흘러 뜻밖에 여러가지 후유증이 들어 나면서 당당하게 불려지던 이 "따이한"이란 말의 쓰임은 차츰 위축되는 감을 준다.어찌 보면 용감하였던 용병[傭兵]의 대명사도 될 수 있고 어찌보면 정복자도 아니면서 남의 땅에 가서 멀쩡한 정신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몰 인도적[沒人道的]인 부작용을 일구고 다니는 부류로 오해되어지고 있다.이는 월남전이라는 전쟁자체가 비도덕적으로 평가 받는 부작용이었다 라고 자위하고 싶을 뿐 월남전에 참전했던 성실한 우리들에게는 잘해주고 욕을 얻어 먹는 그런 꼴이 되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는 마당에 우리의 자화상은 어떠하며 우리 이름은 어떻게 부르고 있을까?

팔팔오림픽을 해내었으니 대단한 능력을 지닌 민족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돈푼께나 있다고 해서 왜놈땅에가서 밥통사냥,동남아에 가서 쓸게사냥을 서슴없이 하는 그러한 민족이 일부 한국인이였다.요즘은 세계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보신용 기호식품을 모으고 온갖 추잡한 짓을 다하는 민족이요 현금을 제일 많이 가지고 다녀 세계의 좀도둑들이 선호의 대상도 역시 한국인이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을 헐값으로 수입해서 고용하고 있는데 합법적이거나 비합법적이거나 싸구려 품싹에다 거의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대접을 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이러한 실태가 점차 늘어나고 한편으로 피해를 입고 돌아간 외국노동자들은 한국에 대해 흉악하게 선전을 일삼는 모양인데 좋은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다같은 악독한 식민지?지배아래 고통을 받아 왔다는 동질감과 혹독한 동족상잔의 쓰라린 아픔을 겪고도 열심히 일해서 경제부흥을 일으켰 놓았다는 선망을 받아 왔던 것이 우리민족이 내 놓을 만한 자랑이였었는데 조금 형편이 나아졌기가 무섭게 부끄러운 치부가 하나 둘 씩 나타 나는 것은 참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통이다.

이 모두가 조금 형편이 좋아졌다고 해서 허리끈을 느슨하게 매고 "어.더.위업종(어렵고,더럽고 위험한 업종, 흔히 3D업종이라한다) 을 기피하는 풍토가 만연되므로해서 빚어진 오만이 넘친 소치가 아니고 무엇이더냐.정부의 관료는 날이 갈수록 돈맛을 알아서 부패할대로 부패해지고 있다. 그 한예로 부유한자에게는 더욱 관대하여지고 가난한 자에게는 더욱 인색한 정책을 생각하는라 여념이 없고 나라의 돈이나 재산도 요령만 좋으면 이를 가로채거나 자기것으로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속칭 기업가란 무리들로 극성을 부리고 있고 권력의 핵심에서 소위 요직을 담당하는 관리들은 나라의 법규나 지위를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하여 이용하는 것을 예사로운 관행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본다.아래위 전후 좌우 아리들이나 어른이나 남자나 여자나 간에 한국인이라면 거의다 이러한 짓거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병신이요 어리석은 자로 '왕따'되는 변태적인 사회로 진행되고 있지만 어느것이 정상이고 어느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구분할 만한 판단이 흐려져가고 있다.(구구절절 오른말임은 틀림없을 지라도 너무 많이하면 잔소리로 듣기는 까닭에 생략한다)

세계화에 익숙치 못한 우리민족은 값비싼 88오림픽을 치른 후에 아직 그 본전치기도 못한 처지다. 식민지시대때 보다도 더 추한 꼬리표만 너절하게 달고서 어찌 선진국국민들과 어깨를 견주어 갈 수 있겠으며 세계화의 문턱에 조차 비벼볼 수 있겠는가?

센징,

애니깽,

까레이스키,

따이한..

또 하나 늘어났다.

곰발바닥

고브라쓸개

이러한 꼬리말고 또 어떤 것들이 우리 한국인의 이름 뒤에 너절하게 붙어 다닐지 이제는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달린 꼬리를 때어버리지는 못할 망정 또 덧붙이는 일만은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