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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峴마루턱의
奇緣 ( 壬辰倭亂 다시본다.) 李 觀
熙 반복하는 역사공부 1592년 음력 4월 13일,왜놈들이 이땅을 침략해 왔다. 당시 살아 남아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절박하고
참혹한 세 월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4백년후의 요즘사람들에게는 그당시와 같은 위급상황을 현 실적으로 실감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해도 이를 무관심하게
넘 긴다는 것은 더욱 위험한 소행이 아닐 수 없다. 임진왜란에 대해서 두가지의 관점이 있을 수 있다.첫째는
역사적 관찰이요, 둘째는 현실적교훈이다.첫째, 임진왜란은 단지 역사상 있었던 한 사건으로 돌려버리기엔 너무나 큰 변란이었다.그것은 그 상대가 워 낙 악랄한 종자이고 또 전쟁만 해오던 잔인한 습성그대로 순박한 우리백성에게 행패를 자행한 것이 분통하다. 이 행패는 7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 난리가 난 이후의 조선사람은 모두 왜놈신드름에 빠져 버렸다.역사는 반복한다 불과 반세기전까 지 있었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열심히 따지는 일이
많으나 시간 이 다소 지난이유만으로 참담했던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 심한 민족성이 문제가 있고 언제나 비슷한 실수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 시간은 망각을 흡수한다지만 우리는 완전히 잊어버리기를
잘하고 그것이 미덕인양 생각한다. 어느날 외교문서에 도장하나 찍은것으로 말미암아 왜놈들에게
송 두리체 빼았긴 나라를 찾고 자 결사항쟁하여온 독립운동에 대하여 관심을 더 높이 가지는 까닭은 틀림없이 할비의
뼈다귀에 흠집을 지우려는 이해관계에 얽히고 설킴이 있으리라고 짐작된다.특히 매 국과 친일에 앞장서거나 방관했던 자들의 후손들이 더 극성스럽게 설치면서 자기의 할비가 의병을 했느니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였 느니 너절하개 떠벌리며 공적이 없음에도 공적이 있는 양 꾸며 엄 연한 사실을 왜곡하는 수작도 없잖아 진실로 독립운동했던 경우까 지 묻혀 버리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왜놈의 앞잡이로 간첩 노릇을 했다는 사람을 독립군의 2중간첩임에도 오히려
독립에 공 헌하였다고 하는 경우도 없잖아서 진솔한 독립운동가의 입장이 더 욱 아리송해질 뿐이다. 이러한 일은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에도 똑 같이 추잡하게 외곡되었으니 또다시 역사는 몇번씩 반복하면서 그 교훈을 주고자 힘쓰는 것이다. 우선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 보기로 한다.
지난일을
징비[懲毖]하고
부산진첨사 정 발[ 鄭 撥]은 부산앞바다 절영도[지금
영도]근처에 서 해상훈련을 하고 훈련병의 땀방울을 식혀주고 있었다. 이날 오후 6시쯤, 활쏘기와 사냥을 마치고 귀대할 준비를 가추던 정 발은 눈에 새까 맣게 몰려오는 선단을 발견하였다.정 발은 대소 군단이 무려 700여 척이라고 보았다.즉시 상급자인 경상좌수사 박 홍에게 보고하고 지 원을 요청하였다. 이것은 일본의 선봉 소서행장[小西行長]이 이끄는 7배척의 군함과 1만 8천
7백명의 대군단이었다. 같은 해군간부의 눈에 비친
배의 숫자를 파악하는데도 논쟁이 일어났다. 논쟁을 통하여 명분만이라도 건져 볼려는 가증스러운
안깐힘이었 왜적은 무기를 들고 침략을 하는데 조선군대는 명분만
앞세운 말 씨름만 하고 있었다. 경상우수사 원균은 이 함대를 대개 90여척이라고 조정에 보고했고 경상감사 金粹는 4 백척으로 보았다. 처음부터
상항을 왜곡시켜 조정의 기민한 대응을 무디게 만든 이들은 그후 전난이 게속 되 는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화를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그들의 파당 들은 간교하게도 그들을 난리가 끝난 이후에 일등공신으로 둔갑시 키는 탁월한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부산첨영의 병력은 3백오십명, 그나마 이는 군 적상의
정원에 불과한 것이지 실제의 인원은 훨신 적은 백여명에
불과 하였다고 한다.
소설이 되어버린 "율곡의 십만양병설"
역사기록이나 당사자의 글에 없는 "율곡의 십만양병설"을 그 제자 몇이 율곡의 사후 그의 비문에 올린 기록을 율곡의 말인양 묘사한 대목에 있어서는 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제자가 율곡사후 십여년 뒤에 비석에다 쓴 사실에 없는 기록내용중 반대한 대표인물중 한사람을 지목하고 임진란이 일어 "율곡은 참으로 대성인(大聖人)이였다 "라고 때지난 감탄을 뒤뇌였다면서 허구를 대리묘사법으로 꾸민 것은 그제자들의 지나친 스승받들기 사실이 지금에 와서는 어리석은 후배들을 믿게 한 것이 더욱 한탄스럽다. 제자들이 허구를 장난질한 것은 그 스승에게 누가 되었으면 되었지 조금도 보탬이 되었을 리는 없을 것 같다. 심지어 5만원권에 올라 올 율곡 모친에 대한 부분역시 과장되지 않았으리란 보장조차 없으니 비록 수세기를 지난 지금에 와서 진실을 뚜껑이 열리고 본다면 진실됨이 도리혀 야속스럽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민족의 수난은 이미 역사의 각본데로
진행 다음날 새벽 4 시 부산앞바다에서 밤을 보낸 적병이 상륙작전을 개시했다. 부산성은 순식간에 포위되었다. 마치 솔개가 병아리를 채어 날으듯 앙칼진
발톱으로 웅켜잡히고 말았던 것이다. 부산첨영의 배는 겨우 9척이고 바다에서는 응전을 할 수
없는 상 황이어서 모두 성안으로 집결 전투에 임했다.정
발첨사의 작전은 단순했다. 끝가지 싸우다 죽는다는 것 뿐이었다. 논밭에 나가 있던 농민들 까지 성안으로 동원되어 함께 활을
쏘았다.정발은 모친이 입혀준 갑바옷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종횡무진 독전했다.2시간이 흐 른뒤 부산성은 조용해졌다, 조선사람은 모두 죽었다. 차라리
싸워서 죽겠다. 당시 정발의 상급자는 경상좌수사 朴 泓이었다. 전날밤 정발이 찾 아와 밝은 달밤을 이용하여 야습을 주장하자 이를 거절하고 정 발 혼자 싸우는 것까지 만류했던 형편없는 군인이였다. 박 홍은 멀찌감치에서 부산성전투를 지켜보다가 성이 함락돠어 버리자 조정에,"용열한 정 발이 맥없이 항복하다"로 보고하고 도망 을 치고 말았다. 이 보고서 하나로서 우위대장으로 승진했으며 더 러운 목숨을 부지하려 전투마다 부하장졸을 버리고 도망갔다. 정 발 다음으로 장부다운 죽음을 택함으로서 훗날
삶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다. 동래부사 宋 象賢은 13일 오후 늦게 정발로
부터 급보를 받앗다. 즉시 울산에 있던 경상좌병사[경상동부지역육군사령관] 李 珏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인근고을에 파발을 보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동래성은 부산성보다 2배나 큰 돌성이고, 비축한 식량도 많았으므로 우수한 군사만 있으면 오래 버틸 수 있 는 조건을
가춘 요세였다. 더욱 이 각은 무예도 절윤하고 휘하에
정예한 병력이 잘 훈련되어 있었으므로 동래성을 이용하였다면 최 소한 열흘은 더 버틸 수 있다고 보았기 대문에 송
상현은 이각에 게 협조를 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각은 함께 싸울것인양 속이고 그의 애첩을 끼고 도망치고 말았다. 부산성을 넘어드린 왜군은 동래성남쪽 언덕위에 세운
나무에다 " 戰卽戰而 不戰卽假道" 라고 써서 걸었다."싸울태면 나와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명나라 를 칠 길이나 비켜주라" 는 방자스럽기 짝이 없는 투로 선전포고를 해 왔으므로 송 상현도 " 戰死易 假道難"" 싸워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리는 것은 어렵다 " 라고 팻말을 만들어 대답하면서 겨우 한나절을 홀로
버티다 포로 가 되어 잡혀 죽었다. 믿었던 장군 이각은 전날 동래북족에 있는 소산역으로 도망하였다 가 성이 무너진 소식을 듣자 더 멀리 도망가 버렸다. 적이 언양,밀 양등지로 나타났다는 소문만 있어도 도망을 가기에
바빴던 그는 마침내 임진강가에 까지 도망갔다가 도원수 김명원이 체포하여 군 율로 다스려 진중에서 목을 쳐 죽여버렸다. 이 각보다도 더 높은 벼슬에 있었던 당시의 경상감사 金
粹도 진 주감영에서 이 소식을 듣고 동래성으로 가는척 하다가
도중에 겁 을 먹고
도피하였는데 밀양에서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 곽재우는 그를 죽여버리기 위해 몇번씩 추적했지만 아깝게도 기회를 노쳤다. 부산과 동래를 함락시킨 왜군은 한번의 저항도 받지 않고
계속하 여 서울로 서울로 향하였다 소서행장의 뒤를 이어 가등청정[加藤淸 正]의 2만 2천대군, 흑전장정[黑田長政)의 일만일천병력이 속속 상 륙, 침략군의 군대는 수륙을 합하여 15만
8천명에 달하여 사기가 충천하였으나 조선의 관군은 빗자루로 씻은듯 도망가고 없거나 왜 군에 붙어 앞잡이 노릇을 했다. 조정에서는 당대의 명장이라고 하는 李鎰과 申砬으로 하여금 상주 와 조령을 지키게 하였는데 이 일은 상주에서 싸움을 하려고 하였 으나 무기라고는 낫자루 굉이자루 뿐이고 군사는 늙은 농민들인데 다가 그 마져 소심히여 바지에 똥을 싸고 그대로 혼비백산 농사꾼 의 옷을
빼앗아 입고 줄행랑쳤고, 申 砬은 천험의 요세라고
하는 문경새재[鳥嶺]를 버리고 충주탄금대를 배후로 배수진을 첬지만 워 낙 강세인 왜군앞에 물거품처럼 살아지고 그는 남한강 푸른물에 뛰어들었다. 조령과 탄금대의 방어전략에 대해서는 말이 많으나 저항할 병사가 없는데다가 군사의 기강마져 떨져서 병사마다 도망갈 궁리만 하는 형편에 있어서는 오히려 죽음을 각오하고 도적에게 다소간의 타격 을 주려는 전략으로 옛날 한신이 오합지졸로서도 항우의 정예대병 을 격파했던 배수의 진을 선택하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어떻한 명장이 통솔한다 해도 군사의 사기가 죽으면 불가능 하다. 왜병이 가지고 온 조총의 위력은 활로만 싸우던 당시의 무기수준 에 비교 할때 신무기 이고,200여년의 전국시대를 거치는 동안 단련된 왜놈 들의 무술과 전략전술은 일당천의 정예병였기에 이러한 사정을 조 선에서는 아무도 파악하지 못했으며 파악하려하지도 않았다. 4월그믐새벽,조선의 왕은 [훗날 宣祖라 부름] 황망히
서울을 뒤로 하고 서북쪽으로 도망한다. 임금이 버리고 가는 성중의 부녀자들도 이들의 비굴한 도망정경을 보면서 욕하고 침뱃고 하였다하니 왕을 둘러싼 고관대작들의 어리 석고 용열한 짓거리는 참으로 기가 막힐 지경이 아닐 수 없다. 육전에서는 계속하여 패배를 하고 있었는데 4월과 5월이
가는 동 안 왜적과 겨루어 본 싸움이 없었을 뿐아니라 관군은 거의 전멸 의 상태에
이르러 이제는 압록강을 건너 만주땅으로 거너가야할 판이었다.
음력 5월 3일 , 단오명절을 이틀 앞둔 날이다.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적은 남대문을 활짝 열어 져치고 서울
장안 으로
뛰어 들었다.가등청정도 뒤질세라 뒤딸아 서울땅에 들어
닥 쳤다. 그들은 무인지경으로 그들끼리 경쟁하면서 마치 육상경기장 에서 앞다투기 경주하는 것 같았다.
양다리 鴨綠江에 걸치고 5월 7일, 남쪽 바다에선 거북선이라는 신무기를 앞세운 이 순신이 옥포에서 적수군을 무찔렀다.지금 대우조선이 자리잡고 있는 앞바 다에서 육해군 최초의 승전이다. 앞으로 육지전에서와는 정반대로 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게
된 다.다시 촉박한 육지전 ,5월22일,郭 再祐는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머슴들에게 무기를 들리고 사재를 털어 의병을 모았다. 관군조차도 지리멸렬하여 엄두도 내지 못하고 다투어 도망하고 목 슴이나 건질려고 하던 참인데, 암울하던 이때,홀연히
나서서 최신 예 왜병들을 상대하여 목슴을 걸고 나선 그 용기도 놀랄만
한 일 이거니와 낙동강 칠백여리를 오르나리며 도망치던 사람에게
용기 를 주고 강대한 왜군을 바람처럼 기습하여 엄청난 타격을 준다. 의 령,삼가,합천등 여러고을을 왜군으로 부터 수복하여 경상우도는 대개 왜군의 총칼을 피하게 한것이다. 의병이 일어 났다. 용궁은 현감 우모가 고을을 버리고 간 것을 유생 들이 일어나 그 대표인 李愈가 고을을 접수하고 성을 구축한 다음 버티다가 마침내 예천의 진산인 흑은산성에서 장렬하게 분사하였다. 전라지방의 대표적인 의병은 高 敬命과 柳 彭老라고 할 수있다. 그 들은 담양땅에서 만나 통합의병군을 조직한후 고경명이 대장이 되 어 왜병과 싸우다 금산에서 이날 한사람도 도망가거나
서슴치 않 고 모두 전사한다. 충청도에서는 趙 憲이 10여명의 유생과 뜻을 같이하여
공주와 청 주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옥천에서 봉기한다.청양,정산,홍주,회덕등
충청우도지역에서 의병 1천 6백명을 모으고 승장 영규가 이끄는 비구승 5백여명과 함께 청주성을 수복하면서 충청도에 쳐 들어 온 왜병을 물리쳤다.청주성을 탈환한후 다시 금산땅으로 진을 옮겨 전라도 의병들과 합세 왜병을 무찌르기로 하였으나 마침내 여흘 후에는 한사람도 남지않고 7백명모두 전사했다 그들은 1만명의 왜군과 싸워 장열한 죽음을 하였으되 이름을 남 기고자 싸운것이 아니였다. 죽음을 각오하고 왜군에게 저항한 피끓는 혼령들은 산속으로 피 난갔던 사람과 선비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국
곳곳에서 크고적은 의병이 많이 나오고 왜군에게 저항하는 국지전이 곳곳에
서 일어 나게 되였으니 조선인들에게는 사기를 복돋아
주는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악착스럽게 최후의 일각까지 마지막 한사람의 심장이
멎을 때까 지
대항하는 모습을 본 왜장들은 이 지역을 피해 다녔고 전라지 방 곡창지대도 이로서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다. 金 千鎰 과 宋 齋民등은 나주에서 군사를 모아 고 경명과도 함게 행동하였 지만 북상하는 왜병을 따라 수원등지에서도 활략했다.경기도에서는 洪 季南父子와 朴 春茂의 활략이 두드러 졌다고 한다. 鄭 文孚는 현직관료였으나 따로 의병을 모아 함경도 경성을
수복 하고 길주 쌍포등지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두었다. 仁峴마루턱의 因緣 이해 가을을 접어 들면서 전국의 의병집단은 대소 100여진에 이르 렀다고하며 적은 것은 10여명에서 부터 많은 것은
수천여명의 의 병을 거느렸다고 하는바 큰 전투에서 싸워 이 기기도 하였으나 중 과부적으로 이름도 없이 사라져 갔다. 이렇게
의병에 의하여 전국 곳곳이 수복되고 있었음에도 정규군 은 지리멸렬하여 거의 전과가 없는 상태에 있었지만
유독 남족의 이순신 만은 단 한번의 실 수도 없이 싸움마 다 이겼다. 이 상쾌한 소식이 연달아 의주로 도망가 있는 조선왕에게
전해졌 으며, 점차 관군 도 정비를 서둘르니 압록강을 넘어가려던 조정의 행차도 슬몃이 돌아서개 된 것이다. 이 순신의
연전연승은 오로지 그의 능력이 탁월하였다고 하여도 허언이 아니다.이는 똑 같은 병력과 선단을 가지고도 이 순신이 없 으면 지고
이순신이 있으면 한번도 패한 일이 없었다하니 훗날 왜수군의 기록을 훑어봐도 이 순신에게 단 한번이라도 이겼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가히 짐작 된다. 명장아래 약졸이 있을리 없으며 함선과 총모마저도 제몫은 톡톡히 다할 정도로 정예롭지 않을 수 없어 거의 퍼팩트깨임이나 진배 없 었던것 같다. 다시 거슬러 이 순신에게 눈길을 돌려 본다. 이순신은 전쟁이 일어 났다는 소식을 15일에 듯고
그날부터 일기 를 쓰기시작하여 마지막 목슴까지 바친 시기와 전젱이
끝나는 시 기에 일기도 비슷하게 끝을 맺는다.그의 기록을 보면 그날의 일기 와 바람의 방향까지 삿삿이 적어 가히 세계적인 병략가로서의
치 밀함을 극명하게 나타낸 좋은 증거인 것이다. 그는 경상우수사 원 균과 경상좌수사 박 홍으로부터 15일 저녁 무렵에야
부산성 함락 소식를 받았다고 기록하여 그의 난중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한가지 기이한 일은 전쟁준비라고는 전혀 하지
않은 조정 의 처사와는 달리 그가 전라좌수사로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은 하 늘이 도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으로서 는 추측하기 어려 운 기연이다. 그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두루 옮겨다니며 병영을 지 키는 하급 장교에 불과 하였는데 난리나기 3 년전에 이만한 벼슬 을 하게 된것은 그의 형님인 요신의 친구 柳 成龍이
우의정에 오 른 즉시 어릴때 서울 인현동 마루턱에서 골목대장을 하던 이순신 의 사람됨을 잘 알고 있었다.이순신은 어머님에 대한 효성 또한 지 극했던 효자였으므로 변방장교로 떠나살던 이순신을
난리나기 3 년전에
그를 고향가까운 정읍현감으로 천거했는데 이는 3 계급을
뛰어넘긴 파격적인 승진이 였다고한다.따라서 반대파는 이를 구실 로 유성룡을 탄핵하자 임금은 파당싸움에
지겨워 오기로 또 두 계급을 특진시켰다는 것이다.그가 정읍현감에서 진도군수로 임명되 고 진도로 가는 도중에 가리포첨사로 발령되고 부인하기도 전에 다시 전라좌수사라는 자리를 주니 모두 다섯계급을 건너뛰었다고 한다. 주었다. 李
舜臣 二等兵 로는
라대용이라는 병졸을 발탁하여 거북선을 만드는데 몰두하여
마침내 세계최초의 철갑선 3척이 만들어
졌는데 이날이 난리가 나기 바로하루 전날인 4월 12일이였다. 5월7일 옥포해전으로 기선을 잡고 한산도해전으로 왜군의 사기 를 일패도지시켰으니 이 전투의 승리야말로 민족의 사활을 좌우한 싸움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였다. 이순신의 연전연승은 왜군이 황해를거쳐 평양 의주로 도망간 왕실 을 협공하기 위한 전략을 차단시키는 것으로 전략상으로
가장 높 게 평가되는것이다. 왜적은
여름장마와 겨울추위에 시달리며 골짜기 마다 저항하는 의병때문에 당초의 기세등등하던 사기는 떨어지고 보급로의
차단 과 더불어 왜장중에는 스스로
항복하여 오는 자도 있어 오로지 목숨이나마 겨우 부지하여 바다건너 고향으로 갈 걱정만
하게 되 어 점차 경상전라지역으로 밀려났다. 본국의 정치적 사정과 명나라의 은근한 위협에 중과부적의 부담을 안고 조선에 나와 있던 소서행장, 가등청정등은 철수할 궁리에 여 념이 없었으며 도망갈 궁리의 하나로 바다를 건널 수
는 있도록 이순신을 제거하는 모략전을 폈었는데 조정은 또 다시 이 모략에 말려들어 이순신을 죽이도록 하였으며 이 순신은 죽음 직전
정탁 (鄭琢)이라는 용기있는 선비의 충정 으로 목숨만은 건졌으나 이틈 에 왜적의 괴수들은 모두 도망같다. 백의종군 즉 삭탈관직하고 이등병으로 근무하는 것과 명량대첩, 로 량대첩과 같은 전황은 하늘의 극본에 의하여 이루어 진 한편의 영 화를 보는것 같은 생애를 마쳤다는 것은 하늘의
조화아니면 가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명의 변방 하급장교에서 불과 3년만에 6개의 직급을
뒤어 승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최하계급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다시
삼도 수 군 통제사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전쟁이 끝나고 그에게 돌아간 그에게는 겨우 이등공신에 불과 한 충무공이란 시호 뿐이었다. 그나마 충[忠]자는 무인(武人)으로서는 1등이나 공신서열상으로 2등이란 의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그가 이룩한 공적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대접이 아닐 수 없지만 장군은 여기에 개의치 않고 고된 이 풍진을 떨치고 남해앞 바다에서 홀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던 것이다. 을 제외하고 모든 백성이 목숨을 온전하게 부지하지 못했다. 명나 라군대까지 끌어 드려 백성의 고통은 적으로 부터의 고통보다 더욱 참혹한 이중고를 격게 한것등등은 국민의 입장에서
본 전략 상의 방법치고는 치졸하기 작이 없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이 민족 이 이때에 이 교훈을 세겨두었더라면 그후 300년이 지난후에 송두 리체 이 강토를 왜놈에게 또 탐획 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 각한다. 깨름직한 결론이다. 왜는 이전까지만 하여도 야만인으로서 우리와는 정식으로의
외교 국가가 아닌 조공을 바쳐야만 하는 바 예속적이자
귀찮아도 받아 주는 미운아이였을 뿐이지만 이 전쟁이 끝난후의 그들과의 관계는 갑작이 높아진 서양문물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정사가 오고가는 동등국가로 변모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청와대춘추관에 T.V배경에 나오는 정사파견도 에 보여주고 있는것처럼 그들이 조선과의 평화 적 외교관계를 맺는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던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정사파견도에 나타난것을 보더라도 자나치개 흥분한 기 색이 그림 그림구석구석에 역역히 나타나고 있고 당시의 왜국정부 에서 실권을 잡게 된 덕천가강의 여러가지 행동에서도
그 흔적은 남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를 평가절상해준만큼 오히려 이 전 쟁을 치룬후의 국제적 지위는 크게 저하되고
왜놈들의 사회에도 반도의 문화가 옮겨가서 문화적인 진보를 하게 된것은 왜인사회로 서는 커다란 수확이였고 반대로 우리로서는 가슴
아픈 전쟁이요 이후
1905년의 침략을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목표아닌 미 련을 남겨주었다. 왜인들에게 우월감을 주게 되면 반드시 정복당하는 것이 확실하다 는 증거라고 본다.그들은 이때부터 다시 반도를
침략하고 대륙을 침공하려는 야심의 칼을 갈고 닦은 것이며한없이
교활한 그들이 몇번이고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완전히 망하던가 아니면 그들과의 관계가 우위에 서지 않는
한 결코 성사될 수 없는 사실이며 그들과의 싸움은 불가피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훗날, 茶山 丁 若鏞이 말하기를 "왜인들은 장차 조선을 넘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공맹의 학문을 열심히 익히고 있는 까닭이다." 다산이 죽은후 불과 20년이 체 안된 해에 다시 인천앞바다에 운양 호를 끌고 침략해온 사실은 곧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계속 해서 불행이 반복한다는것을 가르치고자 함 같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무었인가? 자기조상의
뼈 다귀나 간추려서 자신의 영달에 이용해보자는
수작이 아니라면 보다 그
시야를 넓혀서 생각해야 한다. 역사는 과거의 교훈이다. 민족이 역사를 망각시켜 가면 서 돈버리만 가르친들 그것이
무엇 에 소용 무슨 필요가 있는가? 언젠가는 송두리체 빼앗길 것이라면 그냥 줘 버리면 어떤가? 오늘 잘살고 내일 노예가 되는 굴욕을 다시도 한번 격어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는 것이다. 이제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동편하늘의 흉흉한 기운을 살펴보라.반 복되고 있는 역사적인 현실을! 지금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자식놈은 왜놈들 만화아니면 직성이 풀 리지 않고 왜놈들의 전자오락께임에 심취해서 오락실문을
두두리 고 있다. 자식의 피야 한국종자일지 몰라도 이미 정신상태는 왜놈이 되어가 고 있다. 왜놈의 씨를 키운다고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것이다. 언젠가 아비와 어미를 향하여 왜놈이 만든 장난감 칼을 휘두를 다 가 어느날 드디어 실제상황을 연출하게 될지도 모를 일인 것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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