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새로운 鬪爭

*노사관계는 전쟁보다도 더 어렵다.

*세상에 믿을 놈은 없다 오직 권모와 술수로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한다.

따라서 오늘의 산업사회서의 노사관계는 종래 전통사회에서 흔히 써먹던 방식을

그대로 써 먹을수 없다는 점에 일단 주목하면서 여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투쟁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

한마디로 경쟁적인 체질에,경쟁적인 방식의 옷을 입고서는 현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기는 어려울것이며 살아간다해도 현대의 <미이라>가 되어 독한기운을 뿜어 가까운 많은사람을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 아직도 전 근대적인 노사관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서가부장적[家父長的]인 자세로 노무관리를 한다면 노사간의 분쟁은 그칠날이 없을 것이 분명하고 자신의 사업도 멀지 않아 그만 두게 되니까 일찌감치 "땅장수"나 할것이다.

예로부터 東西를 막론하고 국가간에 전쟁을 하기 위하여는 치밀한 계획과 수단을

다하여 왔고 상대방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아니하면 반드시 자신이 패망하기 때문에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왔던 흔적을 많이 찾아 볼수 있다. "적[敵]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손자병법>, "세상에 믿을 놈은 한사람도 없고 오직

권모와 술수로서 살아 남는 길만이 믿을수 있다"고한 <한비자>, "지도자는 결코

부하를 믿으면 그에게 죽는다"고 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논-> 도망치는것이 萬가지

계책중에 으뜸이라고하는 <三十六計>,그외에도 <육도삼략>,<오자병법>등등의 병서[兵書]와 권모술서가 모두 전쟁에 이기고자 만들어 졌고 이를 꾸민자들은 그 군주에 의해서 총애를 받기도했으나,책략가들은 일이 성사된 후에는 가장먼저 희생되기도 했다.

이러한 술서들은 생존경쟁을 위해 개인도,기업도 이를 이용하여 살아남을려고

애를 썼던 흔적 또한 무수히 많이 있다. 어릴때 <카네기>의"사람을 統率 하는 법"

이란 책이 있엇던것으로 기억 되거니와 요즈음에는 별별 이름의 권모술서들이 그

럴듯한 제목을 달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고 하나 이는 모두 옛 古典을 바탕으

로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내용은 차례만 조금 틀릴 뿐이지 크게 다른것은 없다.

(溫故而知新)이란 말은"옛것을 참작하여 새로운것을 안다"로 해석하는 말인데

무조건 옛것을 부정하는 태도보다는 선인[先人]의 지혜를 현실에 맞게 조감[鳥瞰]해 보고 한편 산업사회를 먼저 체험했던 공업국이 성공하였거나 실패하였던 사례[事例]와 또한 우리가 지난 수년간, 짧지만 그래도 뼈저렸던 체험도 수용하면서 이를 새로운 복합적인 산업사회에서 새로운 정신에 입각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다투는 방법을 고안해 가면서 신진대사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

필자가 캐캐묵은 손자병법을 말할 때 먼저 고개를 돌리려는 자가 있다.

무릇,손자병법을 모르고서 크라우제빗츠의 전쟁론을 알 수 없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먹이더라도 자신을 갖을 수 없는 것이다.

서양의 많은 병법서가 모름지기 동양의 고전을 흉내내지 않이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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